충남 보령시에서 특산물인 보령 머드를 사용해 지역의 풍경을 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흙의 물성을 활용해 추상적인 무늬를 표현하는 현대적인 방식의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전에는 도자기로 가시를 만들어 시간을 점철하는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했으나, 현재는 슬립캐스팅 기법을 사용해 더 회화적이고 추상적인 표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연, 풍경, 지역적 특성 등 가까이에 있는 것으로부터 관찰과 사유를 통해 익숙한 것에서 특별한 점을 찾아내고 보다 새롭게 재해석하여 표현하는 방식으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소모
이왕근
세계 유일의 도심형 국제슬로시티 전주에서 슬로우 패션을 선보이는 이왕근입니다. 로컬브랜드로서 소모(SOMO)는 전주의 소박하고 귀여운 정서를 일상에 담아 재치있는 생활 양식을 제안합니다.
"소모함으로써 비로소 빛나는 것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느리더라도 재단부터 봉제까지 모두 정성스레 수작업해요. 소모가 존재하는 이유를 언제나 생각하며, 쓰임새로 가치를 더하는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아록
손단비
스튜디오 아록(婀祿)은 행복한 브랜드예요. 아리따울 ‘아’, 행복 ‘록’ 한자를 써서,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을 즐기며 그 행복을 함께 나누고자 하죠.
전통에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혀, 누구나 가지고 싶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어린 시절부터 만나왔던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저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섬유공예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록의 작품을 통해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길 바랍니다.
엄뫼
유신아
얼마 전에 남편이 삶의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저에게 삶의 목표는 크게 없어요. 하루하루 내가 좋아하는 도자 작업하면서 살고 싶은 거지. ‘난 하루살이야. 그냥 행복하고, 재밌게 살고 싶어.’라고 했어요. 저에게 도자기는 생활이에요. 밥 굶고 살 수 없는 것처럼 도자 작업 없이 살 수는 없게 됐어요. 제 일상인 거죠.
‘엄뫼’는 전라북도의 명산 모악산의 옛 이름이예요. 어머니의 산이라는 뜻이죠. ‘엄뫼 도자기 시리즈’는 포근한 어머니의 품처럼 정직하고 따뜻한 도자기를 만듭니다.
소찌제작소
전소리
우리 전통 종이인 한지를 사용해 다양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들어냅니다. 전주에서 핸드메이드 공예품 브랜드 소찌제작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부터 한지의 생산지였던 전주는 지금도 여러 색의 한지를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한지를 활용하여 전주의 관광기념품이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예품을 선보입니다.
대부분의 작업물이 실제 있는 형태를 단순화하는 방식으로 해당 장소나 영상, 이미지를 찾아보며 저의 느낌을 표현합니다.
소장하는 분의 꿈과 소망을 담을 수 있도록 의미를 중요시합니다.
사리요
송승호
‘사리요’는 오랜 기간 수행한 공덕으로 사리가 나오듯, 장작으로 뜨겁게 달구어진 가마 속에서 근사한 도자기가 탄생한다는 데서 이름 지은 공방이에요. 오로지 물레에만 집중하며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 그 상태를 좋아합니다. 투박하고 자연스러운 맛의 분청과 세밀하고 밀도있는 청자를 함께 다루고 있죠. 유명한 도예가가 되기보단 제 작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